작성일 : 2015.11.16
MINIPET 정기봉사 뒷 이야기
한 때,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였을 아이들이 모인 이곳, 반달이네 유기견 보호소.
2015년 10월31일 토요일
유기동물봉사에 익숙한 동물보호협회 회원부터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맞이한 사람들,
그리고 용기를 내 첫 봉사를 시작하는 사람들까지..
반달이네보호소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한 마디.
미니펫의 직원으로, 그리고 반려견의 반려인으로
반려동물관련매장을 오픈하는게 꿈이였어요. 그래서 업계1위라는 미니펫의 직원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구요.
일을 시작해보니 미니펫이 왜 1위일 수 밖에 없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가장중요한건 매장에 있는 반려동물. 그러다보니 사람에게는 엄해질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사람의 한 번 실수로 이 작은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되는거니까요.
지금은 다른 업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해요.
그래서 매번 정기봉사, 그리고 개인봉사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어요.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음, 일단 한 번 부딪혀 보는게 어떨까요 ?
생각보다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여기서는 아주 소중한 도움이 되기도 하거든요. (27.최용진)
봉사, 조금 힘들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처음 봉사를 망설였던 건 다녀온 후의 여운과 감정정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였어요.
하지만 용진이의 권유로 참여한 봉사는 생각보다 훨씬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즐겁게 봉사를 해도 되는건지 의아했지만, 아이들과의 교감을 위해.
그리고 죄책감으로 시작한 봉사는 결국 부담으로 돌아올 뿐이라는 말에 동감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나면 마음이 한결 평온해져요.
아이들과의 이시간을 유용하게, 그리고 잠시뿐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27.오승열)
내 아이같은 아이들,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13년 된 반려견 메롱이(시츄)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옷을 만들게 되고 악세사리를 만들게 되었어요.
처음엔 그저 메롱이를 위해 만들었던 제품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기 시작했고, 덕분에 지금의 몽슈슈가 탄생하게 된거죠.
봉사활동은 꽤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단체봉사를 시작한건 몽슈슈를 창업한 겨울부터였어요.
저희의 수익금 일부로 사료를 구입하고 저희가 만든 담요를 후원하기 위해 방문했었던게 인연이 되어,
그 후로도 꾸준하게 후원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몽슈슈에는 유기동물을 반려견으로 맞이한 직원들이 꽤 많아요.
그렇다보니 유기견보호소의 아이들이 더 남 일 같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몽슈슈)
미니펫에서 입양한 반려견 솜이의 인연으로
미니펫과 함께하는 봉사는 벌써 이번이 세 번째에요.
미니펫에서 입양한 반려견 솜이를 인연으로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죠.
물론 처음에는 분양업체에서 하는 유기견보호소 봉사라니 조금 의아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아이들을 위한일이니 기쁜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그게 벌써 세번째봉사로 이어지게 되었네요(웃음)
매번 봉사 때 마다 느끼지만 유기견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는 반면,
책임감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 조금 아쉬워요.
어떤 생각으로 입양하고 또 버리게 되는지, 이유를 알 수 는 없지만..
아이들에게는 가족을 선택할 권리도 지낼곳을 선택할 자유조차 없잖아요.
최소한의 자유만 허락된 보호소에서 아이들이 하루 빨리 새로운 가족을 만나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외로움..
사람들이 조금만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버려지는 아이들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 (정다솜)
말을 할 수 없을 뿐, 마음이 있는 아이들이에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다보니 자연스레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도움을 주려 시작한 봉사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받는게 더 많은 것 같아요.
봉사를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아이들에게 많은 위안을 받거든요.
버려지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는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겠지만,
이미 버림받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방문이 어렵다면 집에있는 낡은 담요, 장난감하나도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후원이 됩니다.
반달이네보호소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 미리 신청하신분들은 카페지기인 저에게 말씀해주시면
카플역시 가능하니 네이버 카페로 신청 부탁드려요.
유기동물과 교감의 준비만 되어 있으시다면 어떤 분이든 환영합니다^^ (반달이네보호소 카페지기 박시영님)
영인이와 나린이, 반려동물. 그리고 우리의 미래
저희는 특성화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애견학과에 재학중이고 진로역시 그쪽으로 정해져있구요.
어린나이에 애견관련공부를 하고 있다면, 아무래도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생기기 나름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시간과 그 아이들을 위해 공부하는 이시간이 저희에게는 하루하루 그저 소중할 따름이에요
반달이네보호소를 처음 알게된 건 반달이네에서 나린이를 입양한 영인이 덕분이였어요.
걸을 수 없는 나린이에게 끌린 영인이와 영인이에게 마음을 열고 지금은 세다리로 뛰어다닐 수 있게된 나린이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교감이라는 것에 대해, 유기동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더이상 버림받는 아이들이 생기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람과 동물이, 자연이 서로 존중하며 나란히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고양고등학교 애완동물관리과 조윤수,성소희,오영인,유수빈님)
유기견 썬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저의 반려가족은 흔히 3대악마견이라 부르는 코카스파니엘 썬키입니다. 썬키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버림을 받은 아이였구요.
인연이 닿아 저의 소중한 가족이 되게 되었어요.
물론 힘든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힘든 것 보다는 썬키로 인해 제가 얻을 수 있는게 더 많아요.
힘들 때 언제든 곁을 내어주는 내가족이 있다는 든든함. 썬키로 인해 만들어가는 새로운 인연들.
하루하루 썬키와 선사해주는 행복들로 가득한 때, 봉사를 시작했어요.
첫 봉사때는 썬키도 분명 제 품에 오지않았다면 이 많은 아이들 중 섞여있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하니 아찔하더라구요.
이 친구들에게도 반드시 가족을 찾아주고싶어요. 이세상에 귀하지않은 생명은 어디에도 없어요.
쉽게 포기하고 버려져야하는 생명 역시 마찬가지구요. (이정헌)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반달이네 보호소
사람이 좋아 봉사자 무릎만 노리는 무릎냥이 아가도,
사람이 그리워 사람곁을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우리 덩치도,
태어나고 자란 곳이 이곳 보호소인 예쁜이들도,
하루 빨리 가족의 곁으로,
따뜻한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세요.
아직은 사람이 마냥 두렵기만 한 엄마,
태어나 처음 만난 세상이 보호소의 차가운 철장안이 전부인 아이들에게
푸른 잔디밭을, 사람의 품을,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직은 사람이 두렵지만,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는 이아이의
눈을 맞추고, 체온을 나누어 줄 가족이 되어주세요.
나오지않는 목소리로 애정을 갈구하는 이 아이들에게 귀를 귀울여주세요.
환기조차 되지않는 공간 속에서
추위와 두려움에 떨어야만 하는 이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봉사는 그렇게 거창하고 번거러운 일이 아니에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일부분,
한시간이라도 좋습니다.
그 일부분의 시간을 이아이들에게 허락해주신다면,
이아이들은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자신을 사랑해줄 가족을 맞이할 수 있을거에요.
2015년 10월31일 토요일 경기도 고양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오랜만에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던 보호소.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
이번 봉사 및 후원은
반려동물 분양업체 미니펫몰
프리미엄 애견사료 전문브랜드 내츄럴 발란스
트렌디한 반려동물 종합쇼핑몰 패디펫
반려동물 블로거 똘똘한병만
반려동물 디자이너 정꿀
반려동물 블로거 별이언니 돌고래
와 함께했습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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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펫, 고급애견용품 몽슈슈, 반려동물종합쇼핑몰 패디펫,반달이네카페지기님,
박세영님, 똘똘한 병만님,김나현님,백재연님,정꿀님,김선태님, 최용진님, 오승열님,
돌고래님. 선정고등학교 '그린나래'의 박세영 김혜진 김주연 김규리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